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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분당 정자 붕괴 다리, 같은 공법으로 준공한 다리 16개, 1기 신도시 아파트의 문제점(feat. 바다모래로 만든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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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나입니다. 최근 뉴스기사에서 분당 정자교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불정교도 보행로와 수내교도 일부 구간의 문제로 보행로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안전점검 결과, 이런 탄천 다리들 중 무너진 정자교와 같은 등급인 다리가 더 있었다고 합니다. 성남시는 탄천 주변 24개 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수내교

 

<추가 보행로 통제 관련 뉴스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862742

분당 정자교·불정교 전면 통제 이어 수내교도 보행로 차단

"수개월 전부터 난간 등 파손" 주민 불안 호소에 안전 점검키로 이우성 김솔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교량 인근 불정교 전면 통제에

n.news.naver.com

 
https://naver.me/5s3XC4qz

엿가락처럼 무너진 ‘정자교’… ‘같은 공법’ 교량, 분당에만 16개 더 있다

전국 1기 신도시에 산재 “다리의 노후화를 떠나 설계와 시공, 안전진단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 분당신도

n.news.naver.com



참고로 정자교는 93년도에 준공된 다리입니다.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교량이 분당에만 16개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 다리들은 문제가 없을까요? 여기서 한 가지 기사를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다모래 관련 뉴스기사>

https://imnews.imbc.com/replay/1994/nwdesk/article/1941505_30690.html

바다모래의 세척상태 감독하는 제도 장치 강화 시급[윤병채]

imnews.imbc.com

 
94년도 뉴스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90년도 이후, 신도시를 건설할 당시에 건설현장에서 대부분 바다모래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바다모래를 썼던 이유는 하천 모래가 거의 고갈됐기 때문이었습니다. 분당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신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바다모래가 사용되었습니다. 기사에도 나와있다시피 세척만 잘한다면 오염된 강바닥에서 퍼 올린 모래보다 콘크리트에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만 세척이 제대로 안되면 건축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고 합니다.
 
대한건축학회에서 90년대에 조사한 내용이며 91년도와 95년도에 5대 신도시 아파트 염분 함유량 조사했었고, 그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91년도 조사95년도 조사
신도시전체동수조사동수0.12%(0.9kg/㎡)
이상 동수
(건축학회 발표동수)
0.04%(0.3kg/㎡)
이상 동수
( KS기준 초과 동수)
1,235동중(0.9kg/㎡)
이상
(건축학회 발표동수)
평촌21713446417
분당55131065610
산본(주공)1801133629
일산14659002
중동127746553
합계1,2216901923741

*95년도 조사 때 KS 기준초과 동수는 미공개.                                                                                             자료:대한건축학회
 
 
이 결과만 봐도 건설 당시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은 모래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도 광주 아이파크 부실공사로 이슈가 되었는데 과연 이렇게 밝혀지지 않은 부실공사들이 얼마나 많을지.. 
 

 

<마무리>

현재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정자교뿐만 아니라 분당의 많은 다리, 그리고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균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를 호재로 보는 사람이 있고, 악재로 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악재로 보는 사람은 30년이 지난 현시점에 다리도 무너지고 붕괴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이를 악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호재로 보는 사람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된다면 집값 상승이 될 테니 호재일 테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현재 이 상황을 악재로 보든, 호재로 보든 개인의 선택이겠죠.
 
저도 직장이 분당에 있어서 자주 갔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거주지를 분당으로 갈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치않게 바다모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바다모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저도 지금 분당에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장동료인 제 지인은 정자교가 무너지기 하루 전날에도 저 다리를 건너서 퇴근을 했다고 했고, 현재 분당에 거주하고 있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 문제가 분당만의 문제일까요? 다른 1기 신도시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진 않은지, 또 이렇게 사고가 나야 무언가 바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로 사망하신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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