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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새벽 6시쯤, 6살 딸아이가 일어나 물을 찾았습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머리를 만져보니 머리가 뜨끈뜨끈했고, 머리뿐만 아니라 팔, 다리, 몸통, 손, 발 모두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이 난다고해서 모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잘먹고, 잘놀고, 잘싸면 괜찮다고 합니다. 물론 고열이 지속되는 것은 다릅니다!
1일차
새벽 : 체온은 37.6도 / 곧바로 잠에 들어서 해열제는 먹이지 않았습니다.
아침 : 체온은 37.8도 / 콧물, 기침은 전혀 없었고, 아이는 아픈 곳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열 때문인지 축 쳐져있고, 몸이 계속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이후 컨디션은 괜찮았고, 하루종일 잘 먹고, 잘 싸고, 놀았습니다.
저녁 : 여전히 잘먹고, 잘 놀았지만 2일차로 넘어가는 새벽 열이 37.9도 정도로 오르고, 새벽에 잠에서 깨서 또 물을 찾길래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2일차
미열이 지속되어 병원에 방문하였고, 열은 이유없이 나지 않는다고 하셨고, 목이 아주 조금 부어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열이 지속되는건 조금 의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감기약과 해열제를 처방해주셨고, 약을 먹어보고 열이 떨어지지않거나 다른 증상이 생기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증상없이 열이나는 이유는 여자아이는 요로감염이 있을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약을 먹었고, 아픈 곳은 없이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3일차
여전히 미열이 지속되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서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전히 잘먹고, 잘놀고, 잘쌉니다. 그러다 저녁에 갑자기 기침을 시작했습니다. 가래낀 기침을 하였고, 아직 가래를 잘 뱉어내지 못하여 아이는 불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4일차
기침과 미열은 지속되었고, 병원을 바꿔서 가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열감기라고 하였고, 열이난지 4일차면 감기 끝물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침과 가래, 콧물도 조금 있긴 하지만, 괜찮을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의사쌤은 혹시 기침이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일 수도 있으니 다시 병원에 꼭 오라고 하셨습니다. 잘 먹고, 잘 놀았지만 열감때문인지 약간 무른 응가를 하였습니다.
5일차
기침은 거의 없고, 체온도 정상체온입니다. 처방받은 약은 계속 먹고있고, 여전히 잘먹고, 잘놀고, 잘싸고, 다행히 원래 몸상태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저희아이는 열감기는 처음 걸려본 것 같습니다. 저도 열만 나는게 감기라고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오랜기간 미열이 지속되는 것을 처음 경험해봅니다. 요즘 저희 어린이집에는 열이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같은 원아들이 같이 지내다보니 대부분 증상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열이 먼저 나기시작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아이도 있고, 저희아이처럼 조금은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만나는 경우는 처음이라 저처럼 검색해보실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의 증상을 공유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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