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5,6번 경추) 탈출 진단 받기 전 겪은 통증, 처방 약, 진단 후 도움이 되었던 것들 공유(경추간판장애)

 

저는 사무직으로 일하고있었고, 육아도 함께 하고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했고, 고개를 숙여서 서류를 보고 입력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유난히 머리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외 통증은 평소에도 계속 있었던 통증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건강을 챙겨보겠다고 헬스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해도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고, 울면서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을 하다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이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어떤 과를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머리통증이 가장 심해서 신경과에 방문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제 통증을 불편했던 순서대로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1. 머리통증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넘어 전기가 오듯이 찌릿찌릿한 느낌(머리 전체가 아닌 왼쪽만 통증이 있었음)

2. 어지러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땅이 아래로 푹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꿀렁거리는 어지러움이 있었음(주변에서는 이석증이 아니냐고 했었는데 이석증을 겪고보니 확연히 다른 어지러움이었습니다)

3. 등, 목뒤 뻐근함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도 풀리지 않는 뻐근함이 지속됨.

4. 승모근의 근육 발작?

가만히 길을 걸을 때 누군가 승모근을 콱 찌르는 듯한 근육 발작(실제로 누가 친줄알고 돌아본 적도 있음)

5. 팔저림

왼쪽팔만 저림

6.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 밥을 먹다가 턱 얹힌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었음

내과 방문하여 약 처방받아 먹고있었고, 후에 들어보니 어지러움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을꺼라고 함

 

 

신경과에서 처음에 엑스레이 검사 시에는 일자목이 심하지 않은편이라고 했었고, 근이완제를 처방해주어 1주일간 먹던 중 증상이 갑자기 더 심해져 다시 방문하였고, 선생님은 머리 MRI촬영을 권유하여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머리 MRI 검사 후 머리는 이상이 없었고, 목 MRI를 다시 찍었습니다.

 

목디스크 진단과 질병코드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경추간판장애(M501)

경추의 염좌 및 긴장(S134)

 

디스크 탈출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왼쪽의 신경을 누르고 있어 이런 증상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목디스크 진단 후 처방받은 약

뉴론틴캡슐 100mg

보나링에이정

오티렌정

펠루비서방정

 

이렇게 처방받아서 약을 먹었습니다. 뉴론틴은 아침,저녁에만 복용하였습니다. 보나링에이정을 먹으면 어지러움이 더 심해져 의사선생님과 얘기하여 보나링에이정을 빼고 먹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약만 처방해주고, 도수치료나, 물리치료같은건 권하지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목디스크 진단 후 도움이 되었던 것

베개바꾸기

고개 숙이지 않기

스트레칭(정선근교수님 유튜브)

바른자세

걷기

 

 

목디스크를 진단받고 약 2개월간 약을 먹었습니다. 통증이 점차 나아졌고, 팔저림도 많이 좋아져 약을 끊었고, 약을 끊고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이석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도 함께 오는 바람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어 결국 회사를 휴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은 팔저림도 없고, 위에 적은 목디스크 관련한 증상중에 뻐근한 것 빼고는 없습니다. 결국 일을 그만두는게 답이었나봅니다... 아무튼 지금은 공황장애 약만 먹고있습니다. 다음번엔 목디스크에 도움이 되었던 점을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