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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나입니다.
공황장애 재진단을 받은지 1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처방받은 항우울제와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어서인지, 휴직으로 인해 환경이 바뀌어 받는 스트레스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공황발작이나 증상이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오늘은 공황장애 이후 아이와 단둘이 첫 외출을 했어요.
오랜만에 외출에 신이 난 아이를 보니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요.
더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황장애가 겉으로는 전혀 아픈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저희 아이 역시 제가 어디가 다쳤는지 궁금해하는데 마음이 다쳤다고 말을 해줘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하하
아무튼 오랜만에 아이와 둘의 외출에 설렘보다는 긴장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무사히 외출을 마치고 집에 왔답니다.
그동안 노출훈련(인지행동치료 중 하나)으로 버스를 타는 연습을 했었고, 아이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버스 타기 전에는 긴장이 되었지만 막상 버스 탈 때에는 아이를 챙기느라 잠시 잊고 있다가 내릴 때쯤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 내려서 안정을 찾았어요.
최근 기사에 기안 84님이 10년간 지하철을 타지 못했다는 글을 봤는데 저는 정말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 역시 지하철을 못 타서 회사를 가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조만간 지하철도 도전 해봐야겠어요.
물론 혼자서는 아니고 신랑을 데리고..!
처음부터 혼자 무리하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하다 보면 분명 완치가 될 거라 믿어요.
제가 오늘 아이랑 단둘이 첫 외출을 성공한 것처럼요!
혼자 있는 것도 무서운데 아이랑 둘이 있는 것도 무섭거든요.
증상이 나타가 제가 쓰러지는 모습을 아이가 보고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사실 공황장애로는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이 생각자체가 오류인 건데 공황장애가 심할 땐 이게 오류라고 생각을 하지 못한답니다)
아무튼 공황장애는 겉으로 아픈 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구분하기 어렵고 겪어보지 않으면 이를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로운 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족들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한 병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신랑이 없으면 분리불안(?)이 생길 정도로 신랑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ㅋㅋㅋ
신랑은 좀 귀찮겠지만 덕분에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만의 극복 팁을 드리자면 공황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걸로는 절대 죽지 않아, 그리고 진짜 쓰러진 적도 없잖아?"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정말 어려운데 이걸 꼭꼭 기억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생각을 해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하다 보면 분명 되실 거예요, 저도 해냈으니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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