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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번째 공황장애 진단 후 브린텔릭스를 복용하다가 증상이 호전되어 단약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석증과 목디스크증상도 같이 와서 아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공황장애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목디스크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하하
이 글을 보고계신 많은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 중에서 회사를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결론만 먼저 얘기하자면, 여건만 된다면 그만두기를 권하겠습니다.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들때 저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환경을 바꾸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낫게하는 가장 첫번째 방법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환경에서 병이 났는데 그 환경을 유지하고 약만 먹는다고 해서 그 병이 쉽게 나을 수 있을까요? 제 담당 의사선생님도 회사를 그만두진 말되, 부서를 바꾸거나 제게 발작을 일으키게 만드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라고 하셨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이 절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이미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사회적인 인식은 공황장애나 마음의 병으로 뭔가를 바꿀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만둘 각오를 하고, 그만두기 전에 회사에 얘기해서 그 사람과 떨어뜨려 주기를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팀을 옮겨야 하는 것은 저였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렇게 회사 내에서 부서를 옮겨도 봤지만, 제가 원하는 업무가 있는 곳을 갈 확률 또한 매우 적었습니다. 갈수 있는 자리는, 보통 공석이 있는 자리였고, 공석인 자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자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서를 옮겨도 비슷한 류의 사람은 차고 넘쳤습니다. 세상에 왜이렇게 이상한 사람이 넘치는거죠? 그때 당시에는 정말 그 비슷한 사람만 봐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고, 또라이가 없으면 내가 또라이라는 말이 있죠? 다행인건 전 또라이는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부서를 옮기고 괜히 개고생만 더 하다가 이석증과 목디스크를 얻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갔다면 그냥 바로 퇴사했을 것 같습니다. 괜히 시간과 다른병만 얻고 그만뒀으니까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출근을 하지 못하게 되어 준비없는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나를 돌보고,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병은 퇴사를 하면 낫는다는 말을 직접 겪은 1인으로, 회사를 그만 둔 덕분에 병도 나았고, 가족과도, 아이와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무엇이든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것이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을 잃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병은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음의 병으로 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여건이 된다면 당장 회사부터 그만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챙길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밖에 없습니다. 건강을 다 잃기 전에 내 몸을 챙겨주십시요. 돈을 잃어도 다시 벌면 되지만, 건강은 잃으면 다시 돌리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의 도움도 받으시고, 책의 도움도 받으시고, 심리상담도 받아보시고, 할수있는 것은 뭐든 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공황장애가 없는 삶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그때처럼 일상을 되찾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생각을 멈추고, 그냥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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