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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황,불안,우울장애_브린텔릭스정 10mg 복용, 쪼개먹기 부작용(신랑의 뒤늦은 코로나 확진 증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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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나입니다.
오랜만에 공황장애이야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브린텔릭스정 10mg을 처방받아서 2주 정도 먹고 있었습니다.
약이 몇 개 남지 않은 상태인데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남은 알약으로 일주일을 버텨야 해서 부득이하게 브린텔릭스정을 5mg씩 나누어 먹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을 해줄 때 2.5mg씩 증량하거나 줄였었는데 알약이 모자라는 관계로 일주일정도를 10mg에서 5mg으로 줄여서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해 보자면...
 

<사건의 시작>

공황장애 이후 지하철이나 버스도 잘 못 탔었지만, 차도 오래 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차도 오래 타지 못했는데 신랑이 포항에 출장일정이 있어서 혼자서는 가지 못하지만 신랑과 함께 차를 오래 타보는 연습도 할 겸 따라서 내려왔어요.
신랑은 출장으로 회사일을 보고, 저는 포항에 동생이 살고 있어서 며칠 지내다 올라가기로 했어요.
 

<사건의 발생>

신랑이 저 없는 날동안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회식을 하였고, 회식 다음날 같이 회식한 동료들 중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된 신랑은 매일 자가키트를 했습니다.
신랑은 열이 안 나고, 자가키트도 계속 음성이고, 자신은 코로나가 아닐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동료의 확진 후 다음날 신랑은 목이 좀 잠겼고 몸살이 오는 것처럼 몸이 좀 피곤하다고 했어요.
자가키트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다음 날도 열은 나지 않고 좀 으슬으슬 춥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3일째 되는 날 몸살기운이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자가키트는 또 음성이었죠.
그래서 그냥 몸살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코로나 백신으로 공황장애를 겪어서 코로나에 걸리는 게 너무 걱정인 1인이라..
혹시 모르니 감기기운도 있으니 포항에 내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4일째인 오늘, 아침부터 신랑이 연락이 왔어요.
회사에 출근하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근처 코로나 검사하는 이비인후과에 가고 있다고..
열은 여전히 나지 않았고, 자기가 집에서 검사하는 자가키트랑 똑같이 생겼다고, 아침에 했을 때도 음성이었다고 코로나가 아닐 거라며 몸이 약해진 것 같다고 음성 확인하면 내과 가서 수액이나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결과는 양성..!! 두둥

 

<마무리>

코로나 하면 발열이 가장 주 증상이던데, 신랑은 열은 전혀 없었어요.
4일째인 지금까지도 열은 전혀 없습니다.
신랑의 코로나 증상으로는 약간의 몸살 기운과 피곤함, 어지러움입니다.
 
신랑의 코로나 확진으로 서울도 가지 못하고 병원도 가지 못하게 되었고, 대리처방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정신의학과 약은 대리처방이 가능하지만 가족(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지참)만 가능하기에 코로나에 걸린 신랑은 병원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있는 포항 시내에 있는 정신의학과인 병원에 문의했는데 제가 복용하는 브린텔릭스정을 아예 모르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약 이름을 처음 듣는다며 그런 약이 있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 이 얘기를 했더니 말도 안 된다면서, 정신의학과에서 이 약을 모르는 게 말도 안 된다며 정신의학과 맞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의문...입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 좀 알려주세요.. 병원이.. 괜찮은 거 맞나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다니는 병원에 약이 모자란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니 대체 약을 쓰는 건 좋지 않고, 동일한 약을 먹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처방받은 약을 나누어 먹고, 남아있던 5mg 약을 먹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5mg을 잘라서 먹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부작용들이 있더라고요.
이 브린텔릭스정 10mg을 잘라서 5mg으로 먹었는데,
먹고 나서 속이 울렁울렁거리면서 메스껍고, 계속 토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먹자마자 바로 속이 안 좋았고, 속이 비어서 그런가 싶어 이것저것 먹다 보니 좀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약 부작용은 사람들마다 다를 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아무튼 요즘엔 공황 증상도 별로 없는데.. 이참에 약을 좀 줄이고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약을 좀 오래 유지하기를 권하셔서 다음에 병원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회사를 안 다니면 모든 병이 낫는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게 답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일이 전부는 아닌 것 같고, 다른 건 몰라도 건강한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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